[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 한해 동안 훼손된 지폐 168건(2800여만원)을 교환해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교환 실적(192건, 6600여만원)보다 건수는 13%(24건), 금액은 58%(3800여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수와 비교해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은 5만원권 교환 요청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당 평균 교환금액은 16만7000원으로 전년의 34만5000원보다 51.5% 줄었으며, 화폐별 교환 매수는 만원권이 1879장(63.1%)으로 가장 많았고, 천원권 751장(25.2%), 오만원권 188장(6.3%), 오천원권 161장(5.4%) 순이었다.
교환 사유(금액 기준)는 습기 등에 따른 부패 1381만원(49.2%), 불에 탄 것 964만4000원(34.3%), 장판 눌림 191만7000원(6.8%) 등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훼손된 지폐가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 남아있으면 전액을, 4분의 3에 못 미치고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면서 "불에 탄 경우도 재를 흩어버리지 말고 가져오면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