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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가 하락…울산 경제 타격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6-01-11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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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 조선 등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대규모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울산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의 유가 하락은 과잉 공급 기조 속에 세계 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심화된 형태로 석유화학, 조선 등 분야 울산지역 주력산업 수출에 직격탄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15달러 상승한 배럴당 29.11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 7일에는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7.96달러까지 급락했다. 하루만에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반등했지만 30달러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센트(0.3%) 떨어진 배럴당 33.1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33센트(1.0%) 내린 배럴당 33.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 경제 부진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게 쉽지 않아 당분간 공급과잉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유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를 전량 수입해 쓰는 국내 경제에 유가 하락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자재 구입과 공장가동에 필요한 비용 절감으로 채산성이 높아지고 가계는 기업의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하락폭도 커지면서 조선, 플랜트,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 기업들의 주력 수출 분야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때문에 정유·석유화학업계는 국제유가 급락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장은 도입 원료비 절감으로 이익이 늘지만 저유가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져 제품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재고손실이 커지고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선업계도 유가 하락은 큰 부담이다. 저유가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시추업체들의 발주 및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해운업계는 선박 발주를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상공회의소 측은 "현재로선 유가가 올라갈 요인이 뚜렷하게 없다"면서 "저유가가 울산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줄이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수출산업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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