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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시대 개막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6-01-08 17: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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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S보급 본격화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이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대를 개막한다.

울산시는 ESS보급 사업을 위해 오는 20일 한국에너지공단, 삼성SDI 울산공장, 경동도시가스, 씨브이네트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초대형 배터리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울산시는 SK에너지,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등 에너지다소비기업 100여개사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삼성SDI는 ESS장치를 제조하고 경동도시가스와 씨브이네트는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고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정부지원을 맡아 책임진다.

ESS가 구축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져 피크시간 전력사용이 몰리며 발생하는 과부하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등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전력 소비가 큰 시간대를 감당하기 위해 발전소 추가 건설 등 불필요한 투자도 축소할 수 있으며 충전과 방전 조절이 가능해 사업장들의 전기 비용부담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주파수가 일정해지면 에너지의 품질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필수적인 미래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696메가와트(mW)였던 전세계 ESS 시장은 2016년 4100mW, 2018년 1만 2196mW, 2020년 2만 9016mW 등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6년만에 4배 이상 뛰어오르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도 같은 기간 100mW에서 740mW, 1980mW, 3900mW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ESS 시장 점유를 위한 울산의 여건은 더욱 좋다.

울산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이미 ESS를 제조하고 있는 삼성SDI는 ESS제조 산업 점유율 23.6%를 ㅍ차지하며 현재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울산은 전국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중 가장 많은 비율인 12.3%를 소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역시 오는 2030년까지 전력을 5조원 규모인 10기가와트(kW)까지 보급하기 위해 ESS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 창업일자리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울산이 ESS관련 국내시장을 열면서 세계시장도 제패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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