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는 지난 28일 찬반투표를 벌여 조합원 1만 5131명(전체 조합원 1만 7134명·투표율 88.31%)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8894명(58.78%), 반대 6127명(40.49%)으로 가결됐다.
현대중 노사는 임금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 3000원 인상), 격려금 100% + 150만원, 자격수당 인상 등 임금체계 개선, 성과금 지급 기준 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출연, 특별휴가 1일 등에 합의했다.
격려금과 성과급 가운데 100%씩은 회사 주식(할인율 30% 적용)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임금협상 조인식은 30일 오전 10시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도 같은 날 벌인 투표에서 조합원 4만 2149명(전체 조합원 4만 8850명·투표율 86.28%) 가운데 2만 5172명(59.72%)이 찬성했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 + 200만원 지급, 고급차 론칭 격려금 50% + 100만원, 품질 격려금 50% + 100만원, 주식 20주, 소상인·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 1인당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쟁점인 임금피크제는 내년 임금협상에서 확대 방안을 다시 논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해 8시간(1조 근무자) + 8시간(2조 근무자) 형태로 운영, 장시간 노동과 심야 근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해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