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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산재모병원 예타조사 요구서 이번 주 중 접수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2-21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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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째 시도…건립 규모 당초 대비 절반으로 축소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 '산재모병원'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세번째 도전한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는 고용부는 '국립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이번 주 중 KDI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요구서를 접수하면 기획재정부로부터 예타를 의뢰받은 KDI가 산재모병원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실시하게 된다. 예타 최종 결과는 내년께나 나올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제출되는 안을 KDI가 전폭적으로 수용할 경우 예타는 2년 만인 내년 1월께 마무리된다.

시는 규모를 최대한 줄인 만큼 타 시·도 대선공약사업과의 차이를 부각시키고 산업도시 울산의 입지적 강점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또 공공의료기관(울산시립노인병원 제외)이 한 곳도 없고, 종합병원 인프라마저 열악하다는 현실적 한계도 강조하기로 했다.

특히 울산의 바이오메디컬 산업과 연계해 '첨단 맞춤형 의료시설'로도 진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도 내세울 예정이다.

대신 규모는 더 이상 줄이지 않기로 한다는 것이 전제다. 시와 고용부는 그동안 협의를 벌여 산재모병원의 규모를 당초보다 절반으로 줄이는 안을 도출했다.

당초 건립계획 규모는 모두 4개 동에 건축연면적 12만 8200㎡, 500병상이었으나 최종안은 2개동에 건축연면적 5만여㎡, 350병상으로 확정됐다. 

이는 KDI 측이 두 차례나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 KDI는 산재모병원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거둬들일 수 있는 '편익'이 적다며 규모를 대폭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예산도 당초 4269억 원에서 2300억원 대로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울산시는 우선 예타 통과가 시급한만큼 경제성 분석이 통과할 수 있도록 규모를 맞춘 후 점차 시설과 역할을 확대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세 차례나 규모를 조정하는 것은 사업 무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 과정에서 예타가 지연이 됐지만 이는 여러차례 기회를 얻기 위한 일종의 '전략상 후퇴'였다"며 "이번에는 KDI의 논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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