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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립산박, 군수 산업 접목 추진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2-07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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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부터 국방부 협의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 국립산업기술박물관에 '군수 산업'이 접목된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국립산업기술박물관에 군수산업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국방부와 유물 전시를 위한 사전 동의 및 전시가능 유물 기종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 왔다.

전시물에는 육군의 탱크, 장갑차, 군용차량, 공군의 전투기, 수송기, 헬기, 해군의 함정, 고속정, 호위함 등 각종 군수산업 물자가 모두 포함된다.

다만, 시는 역사성을 내포하고 있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품목으로 전시 유물을 압축할 방침이다.

때문에 전투경력을 가진 국내 1호 퇴역 군함이나 첨단기술이 최초 적용된 전투기 등을 우선 채택해 희소성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등 영화에 등장한 고속정이나 잠수함도 전시되며 6·25 전쟁 때 투입됐던 군수 장비도 추가로 물색할 방침이다. 

개보수를 거치더라도 실물을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실물 확보가 어려울 경우 군의 협조를 통해 모형을 제작하는 등 차선책도 고민하고 있다.

육·해·공 3군은 유물이 필요할 경우 심사를 거쳐 국립산업기술박물관에 기증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해 왔지만 퇴역 시기나 보관 여건 등을 감안해 대상 유물은 차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준공까지 남아있는 5년간 협의를 거쳐 유물 목록을 작성하고, 유물의 규모를 감안해 이를 설계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국립산박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한국개발연구원은 경제성 분석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예타 조사가 완료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정부 예산에 기본설계비 35억 원이 반영, 예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타 최종 결과는 내년 1월께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산박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유물이다"며 "군수유물이 가진 교육적 기능 등을 박물관에 담아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기술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국립산박은 그동안 조선, 자동차, 화학 등 기업체의 유물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 따라 26개 기업체와 및 기관 유물기증 관련 MOU를 체결했다. 또 36개 박물관과도 건립지원 MOU를 맺는 등 기업 관련 유물 기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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