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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담의 요가 칼럼 41] 당신의 요가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우르드바 쿠쿠타사나(URDHVA KUKUTASANA)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5-12-03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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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르드바 쿠쿠타사나(URDHVA KUKUTASANA)
▲ 순서) 살람바 시르샤사나(칼럼39호 참고)로 섭니다. 오른발과 왼발 순으로 파드마사나(칼럼33호 참고)를 하고 내쉬는 숨에 다리를 구부려 가능한 겨드랑이 가까운 팔 뒷부분에 놓습니다. 균형이 잡히면 내쉬는 숨에 손바닥으로 매트를 단단히 누르고 몸통을 위로 올려 머리를 사진과 같은 단계로 천천히 바닥에서 들어 올립니다. 팔을 뻗어서 곧게 펴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목을 쭉 펴서 머리를 최대한 높이 듭니다. 자연스러운 호흡과 함께 자세를 유지합니다. 내려올 때는 숨을 내쉬며 팔꿈치를 구부려 머리를 내리고 파드마사나의 다리를 풀고 살람바 시르샤사나로 돌아와 자세를 풉니다. 절대 무리하지 않습니다.     © 울산 뉴스투데이



나마스떼. 요가강사 차현담입니다.

요가를 하는 이유도 다양하고 어디에 콘셉트를 두는지도 다양합니다. 퍼포먼스 형태의 예술로 승화시키느냐 혹은 과학으로 승화시키느냐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달려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잘못 되었거나 부족하다라고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두 가지 모두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문제는 예술적인 것에만 콘셉트를 잡고 수련을 하다보면 우리 몸은 부상을 입게 되고 몸의 부상은 마음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극심한 부상은 스스로를 좌절시키고 헌신하는 마음을 앗아가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극심한 부상을 당하게 되면 아사나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욕망이 극에 달하면 오히려 그에 대한 마음을 비워낼 수 있는 것처럼.

종종 배를 움직이기 위해 저었던 노질이 오히려 배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거스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무조건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무조건의 한 방향으로도 아닙니다.

균형에 대한 과한 생각조차도 그 균형 잡힘을 깨뜨릴 것이고, 그 너머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요기들이 그 무언가에 대해 ‘이건 A다, 이건 B다’라고 정확한 언어와 의미를 전달했다면 현재 우리가 이렇게 방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한 번도 ‘이것은 A이고 저것은 B이다’ 라고 말하지 않은 고대 요기들의 가르침에 감사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식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요가의 콘셉트를 잡고 수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누구에게 기준을 둔 것이 아니라, 중립적 기준에 의한 자신의 균형을 찾는 그러한 과학적인 수련...

태어날 때부터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연필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샤프, 어떤 사람은 볼펜으로 태어난다고 하면, 연필도 짜리몽땅한 연필과 긴 연필이 있을 것이고, 샤프는 심이 여러 개여서 쓰다가 심이 부러져도 다시 쓸 수 있는 것과 아예 심이 하나만 있어서 늘 조심해야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볼펜은, 똥이 많이 나오는 뭉뚝한 것과 아주 섬세하게 똥 없이 깨끗하게 써내려갈 수 있는 볼펜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연필, 샤프, 볼펜으로 써내려 갈 때 사용법과 글자의 질감은 분명히 다릅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몸도 그렇지 않을까요? 몽당연필로 태어나서 일단 신체적 구조상의 길이가 짧은 사람, 혹은 샤프심이 적어서(몸이 약해서 쉽게 다치거나 아픈 사람으로 보면 될 것 같음) 늘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사람, 혹은 섬세한 볼펜처럼 아사나를 하는 것 마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표현이 되고 이건 마치 하나의 예술행위처럼 해낼 수 있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

이런걸 보고 있자면 부럽기도 하고 너무 아름답죠. 그러나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바로 그런 걸 해내기 어렵거나 다음 생애로 미뤄야 되는 나 자신만이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요기들이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고 지시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자기한테 맞는 과학적인 요가를 하는 것,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전후좌우의 균형을 이루어내는 과학적인 것에 콘셉트를 두고 하는 그런 요가.

영적인 수련을 넘어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찾는 여행, 그 신발을 신기 편하게 길들이고, 내가 신발에 길들여지는 그런 요가수련...
이러한 이유로 요가는 큰 변화 없이 몇 천 년에 이어서 끊임없이 이어져내려 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요가의 종류는 하루가 다르게 넘쳐나고 변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궁극적으로 하고자하는 것은 동일하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우르드바 쿠쿠따사나(Urdhva Kukutasana-몸을 뽐내며 걷고 있는 수탉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를 통해 내가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요가에 대한 콘셉트를 다시 잡고 수련을 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해낼 수 있는 자세를 익혀가면서 그 안에서 하고자 하는 언어를 이해하고, 해내기 어려운 자세를 만났을 때에도 그것의 의도를 이해하고...

헌신하는 마음과 쉼 없이 끊임없이...

Do your practice, all is coming...

※자세에 대한 효능.

-척추가 완전히 펴지고 파스치모따나사나(칼럼20호 참고)의 효과가 짧은 시간 안에 나타나게 됨. 그러나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됨.
-손목, 팔꿈치, 어깨 관절 강화.
-소화기관을 강화.
-신체의 균형 상태를 증진시켜줌.
-여성의 경우 엉덩이 쪽의 통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생리 시 오는 불편함을 경감시켜줌.
-몸이 점차 유연해지면 단순한 동작에서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학자들이 알파벳을 매일 반복하지 않는 것처럼 쉬운 자세는 생략하고 어렵고 복잡한 동작을 수련하게 됨, 그러나 무용수가 꾸준히 기본 동작을 매일 연습하고 그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거처럼 요가를 수련하는 사람은 시르샤사나(칼럼34,39호 참조)와 사르방가사나(칼럼14호 참조)를 꾸준히 해야 함.

옴 평화 평화 평화...

Ashtanga Yoga Shala 원장, 차현담. (052-254-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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