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최송아 기자] 울산시와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은 오는 17일께 경주 외동 휴게소에서 울산∼포항고속도로 일부 구간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개통되는 구간은 울산 JCT∼남경주 IC 간 22.6㎞와 동경주 IC∼남포항 간 19.4㎞ 등 총 42㎞며 요금은 각각 1800원, 1700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자체의 요구에 따라 본개통식에 앞서 울산과 경주에서 각각 사전 행사를 갖기로 했다. 울산은 북울산영업소에서, 포항은 남포항영업소에서 각각 커팅식 등 간이행사가 열린다.

울산~포항 간 전 구간은 53.7㎞(울산 10.7㎞·경주 32.4㎞·포항 10.6㎞)로 내년 6월 개통된다. 남은 구간은 양남터널 공사가 늦어져 개통이 지연된 남경주 IC∼동경주 IC 구간 11.68㎞다.

지난 2009년 착공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에는 총사업비 2조 원이 투입됐다. 출입시설로는 울산분기점 1개소와 부울산·남경주·동경주·남포항 등 4개 나들목이 갖춰진다.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기존 74.5㎞였던 주행거리가 53.7㎞로, 20.8㎞가 단축된다. 주행시간도 기존 60분에서 32분으로 크게 줄어들고, 연간 1304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울산 자동차·조선 산업이 포항 철강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양 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개통식은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