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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만 명 게놈프로젝트 선언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1-26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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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5일 UNIST 경동홀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시와 UNIST,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병원 등 4개 기관은 '울산 1만 명 게놈프로젝트(Genome Korea In Ulsan)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게놈 코리아 프로젝트'(Genome Korea Project)는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그 속에 담긴 유전자 정보를 모두 해독해 내는 기술로, 바이오메디컬의 혁명이라 불린다.

게놈(유전체, Genome)은 유전자 'gene'과 염색체 'chromosome'의 합성어로 한 개체 유전정보의 총합을 의미한다. 이를 해독하고 분석·표준화하면 다양한 생명정보를 예측·진단할 수 있다.

태아의 질병유무, 암, 순환기질환, 생체기능 및 노화 등의 진단은 물론 건강검진도 대체할 수 있어 각종 유전질환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등에 미리 대응하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날 선언에 따라 이들 기관은 세계 최고의 게놈기술 보유 그룹인 하버드 의대와 공동으로 3년간 시민을 비롯한 한국인 1만 명으로부터 유전자를 기증받아 게놈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생명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한 '맞춤치료'를 산업화하기 위함이다.

울산시는 해독한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화'해 바이오헬스 시장의 기반을 닦은 후 정부 주도 신수종사업으로 확대시키기로 했다.

또 게놈 연구 성과에 오믹스(OMICS. 게놈에서 파생된 대형 정보체를 게놈과 같이 분석하는 첨단 융합 생명과학 분야)정보를 통합해 게놈 분석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려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시장은 "게놈 기술의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적인 진단 및 의료산업을 게놈의학과 접목해 울산을 동아시아 게놈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UNIST 등 기관은 게놈 분석 장비를 구축하고 채혈에서부터 분석, 치료까지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 산업은 무병장수(無病長壽), 웰 에이징(Well aging) 시대를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글로벌 시장 선점, 미래 성장동력산업화, 정밀의학기술 발전, 국민건강 향상 등 유무형의 파급 효과에 더해 프로젝트 성공 시 국산화가 2%도 안 되는 맞춤의료 산업분야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재양성, 일자리 창출, 바이오 데이터 분석기술 진보, 해독 장비와 시약 역수출 등의 효과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가칭 '한국게놈산업기술센터'나 '게놈뱅크' 등을 설립하고 연구기관, 대학교, 기업, 펀드 등이 참여하는 '게놈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와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UNIST 박종화 교수는 "많은 기증자가 나와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숫자가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다"며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한 생명공학기술을 국산화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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