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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노조 잇단 업무 복귀 의사 밝혀
  • 최송아 기자
  • 등록 2015-11-0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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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측 사업장 철수 등 강경대응
[울산뉴스투데이 = 최송아 기자] 한화종합화학 노조의 전면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대응, 사업장 철수까지 고려하고 나서자 노조의 조합원 10% 이상이 업무 복귀를 신청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 복귀를 희망하는 전체 조합원 205명 중 23명에 대해 현재 비조합원으로 가동하고 있는 충남 대산공장으로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면 파업 중에 조합원들이 이탈하는 현상은 이례적으로, 사측이 파업 장기화 시 비자발적 사업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부터 20여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1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직원 215명 중 조합원 14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울산공장의 경우 4조 3교대인 생산라인이 보름째 멈췄고, 충남 대산공장의 경우 울산공장의 비조합원이 투입돼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공장은 제조 공정 내 용기나 배관에 대기 상태로 들어있는 PTA 원료가 굳어버리기 직전인 실정이다. 원료가 굳으면 고비용을 들여 시설을 전면교체해야 한다.

또 노조의 파업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고객사들이 계약을 파기하고 타 업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25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노조의 전면 파업에 대응해 지난 31일 오후 2시부터 직장을 폐쇄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해 고객사 변심이나, 시설 교체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결국 공장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현재 조합원들 상당수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 복귀를 희망하고 있어 공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화종합화학으로 사명이 바뀌자마자 노조를 만들고, 올해 7000억원의 영업 이익이 예상되는 한화토탈과 같은 대우를 요구하는 노조의 요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현실성 있는 교섭을 마무리한 뒤 공장 정상화에 노사가 노력해야 함께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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