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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7000억 원 규모 시추선 계약 해지 통보받아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0-29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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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볼스타돌핀, 추가 비용 관련 중재 신청하자 계약 해지키로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의 발주사와 7000억원 규모의 시추선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 지급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 결국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2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의 자회사 볼스타돌핀은 지난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반잠수식 시추선의 인도 지연을 이유로 현대중공업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해당 시추선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5월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에 수주했고, 지난 3월 인도할 예정이었지만 프레드 올센 측이 설계변경 요청 등을 번복해 오는 12월로 미뤄졌다.

현대중공업은 프레드 올센 측에 추가로 발생한 비용 1억 6700만달러(1884억원)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지난 22일 런던해사중재협회(LMAA)에 중재를 신청했다.

그러자 프레드 올센 측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 선수금 1억 8000만달러의 반환과 이자 지급을 요구했다. 이번 계약 취소로 현대중공업은 추가 비용은 커녕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

계약 취소의 가장 큰 요인은 볼스타돌핀에 더 이상 시추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볼스타돌핀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시추선을 글로벌 석유기업 셰브런에 빌려줄 계획이었지만 유가 하락을 이유로 셰브런과 프레드 올센이 시추선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적극적인 중재와 협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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