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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국제 트레이딩 컨퍼런스' 개최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10-28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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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7일 울산롯데호텔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ESPO(동시베리아 송유관) 원유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벤치마크가 돼 원유 트레이딩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 2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5회 국제 트레이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태성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 국내외 석유 생산·정유업체, 국제 트레이딩·금융·운송업체 종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로 러시아 최대 국영회사인 로즈네프트 데니스 니르코프(Denis Nyrcov) 이사가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의 신동방 정책과 동북아 지역에 미칠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러시아 석유시장은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 원유 수송로를 통해 총 수입의 77%가 중동산이었지만 2014년 CIS와 러시아가 합쳐서 10% 지분을 가진 원유 수출국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 중 아시아·태평양이 차지하는 비율은 6%이며, 특히 경유는 33%에 달한다"며 "이는 코즈미노항에 원유 수송 인프라가 갖춰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데니스 니르코프 이사는 "항구 인프라가 조성되고 중국과 아시아지역에 대한 물류투자가 이뤄진 이후 중국 수송관을 통해서 연간 6000만톤 정도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 러시아 ESPO(동시베리아 송유관) 수송로를 통해 북극해 원유 수출량이 급증하고 아시아 벤치마크로 발전, 동북아 원유 수송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중요한 지리학적 위치에 있어 오일허브로서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울산은 아시아 극동의 항구 코즈미노에서 ESPO 원유를 최단거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위치다. 이에 따라 시는 러시아의 원유수출 루트에서 울산항으로 원유를 반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어 발표한 중국항공유류 Jean Teo COO는 "항공기 탑승객이 오는 2028년에는 2013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즉 울산에서 생산되는 연료류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인 BP가 '국제 석유시장 트렌드 분석'을, 박순철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각각 소개하는 등 전문가 7명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울산시 박순철 창조경제과장은 "동북아 오일허브의 잠재수요가 2020년까지 3억 9000만배럴에서 4억 50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저장시설을 활용한 석유저장, 비축, 탱크터미널 합작 파트너 참여 등의 새 비즈니스 기회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순철 과장은 "한국은 석유 소비 비중을 기준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고, 석유정재능력에서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더 유치를 위한 환경조성에 올인할 것"이라며 "석유관련 담보대출 등 금융인프라 형성, 가격평가기관 유치 등을 위한 전략을 시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울산은 지정학적 위치, 세계적 규모의 정제공장 등 오일허브 형성에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UNIST는 앞으로도 제반 인프라 구축, 차별 전략 수립, 트레이더 양성 등으로 울산시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오일허브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1조 6466억원을 투입해 울산신항 매립지에 대형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2840만 배럴의 원유저장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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