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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물량 전국 최고 증가세…공급 과잉 우려
  • 류이경 기자
  • 등록 2015-10-27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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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지역 주택 착공 물량 6962건
[울산뉴스투데이 = 류이경 기자]  올해 9월 현재까지 울산지역 주택 착공과 분양 물량이 전국 최고 증가세를 기록하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울산지역 주택 착공 물량은 6962건으로 지난해 동기 2745건 대비 153.6% 증가했다.

올해 울산의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최고 수준이며 전국 평균 증가율 40.3%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았다. 울산에 이어 인천 123.9%, 경기 107%, 서울 46.6%로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울산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 실적도 4357호로 지난해(1145호)와 비교하면 무려 280.5% 나 증가했다. 전국 평균 52.2%에 견주면 6배 정도 분양 물량이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향후 대현더샵, 번영로두산위브, 야음동 대명 루첸2차, 신천 효성, 호계수자인2차, 강동 KCC 스위첸, KTX역세권 우성스마트시티뷰, 금아드림팰리스 등이 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어 분양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공동주택 분양물량 증가세는 청약시장의 활황으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진행하면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울산의 주택 분양 물량은 8000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연간 공급 물량으로 사상 최고치다.

현재의 공급 추세가 이어진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규 공급은 늘고 있지만 기존 주택매매는 벌써부터 둔화 움직임을 보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울산지역 9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2154 건으로 전년 동월 2551건에 비해 15.6% 감소했다.

심형석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 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지금의 공급물량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담보대출 조건 강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라 오는 2017년 입주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주택 경기가 꺼지면 미입주 물량이 속출하면서 주택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 류경춘 지부장은 "건설사들이 올해 밀어내기 식으로 하는 물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울산은 여전히 대기 수요가 충분해 공급 과잉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구 한 공인중개사는 "울산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공급이 지연됐던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울산은 그동안 공급이 과다했다고는 할 수 없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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