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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올해 적자 7조 4000여억원 추산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0-26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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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총 7조 4000여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4조 7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올해 연간으로 5조 3000여억원 적자가 예상되며 삼성중공업이 1조 5000여억원, 현대중공업이 6000여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710억원의 흑자를 냈던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3조원 넘게 적자를 냈다. 삼성중공업 또한 올해 손익 전망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 7000억원에 1조 37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지난해 3조 25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울산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4719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000억원과 1500억원 수준의 적자를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이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조선 빅3의 적자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조선업계는 수주 잔량 기준 세계 6~9위까지 휩쓰는 등 중국 조선소 70개가 세계 150위권 내에 포진하며 세계 조선업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가 131척, 850만 CGT으로 1위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513만 CGT, 105척)가 2위, 3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501만 CGT, 88척), 4위와 5위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업체인 후둥 중화(238만CGT, 55척)가 바로 뒤인 6위를, 상하이 와이가오차오가 7위를 차지한데 이어 장쑤 뉴 YZJ, 다롄 조선이 8~9위를 차지하면서 턱 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적자는 국내에 조선업이 생긴 이래 처음"이라며 "조선업계 빅3가 동반 적자를 내는 것 역시 처음"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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