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류이경 기자] 정유업계 내에서도 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업체 실적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석유사업에서 10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석유사업의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의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6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4.2% 급증했다. 매출액은 12조 44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에서 1198억원, 윤활유사업에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은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반면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OIL은 정유부문에서 17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11.4%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4.9%까지 주저앉았다.
전체 사업 실적도 하락했다. S-OIL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7조 2682억원에 비해 39.1%나 감소한 4조 4266억원,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대비 현상은 ▲ 회계기준의 차이 ▲ 원유 도입 다변화 ▲ 고도화설비 가동 여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올해부터는 매주 각 사업회사 담당 임원들이 모여 정례 '시장변수 검토회의'를 가동, 시황정보를 바로 공유하고 최대한 의사결정을 빨리하면서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