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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텍 소각공장 가동 전면 중단…울산 지역 산업계 골머리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0-26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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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 등 폐기물 처리 난항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의 주요 폐기물 처리업체인 (주)코엔텍이 노조의 전면파업과 사측의 직장 폐쇄로 정상 가동을 못하는 가운데 지역 산업계가 쌓여가는 폐기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코엔텍에 따르면, 회사 노조가 지난달 21일 전면파업을 시행했고 사측이 같은 달 26일 방어적 직장 폐쇄를 단행, 지난 14일부터 소각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지됐다.

그동안 사측은 검사 대상기기 조종자 1명을 현장 투입해 소각 공장을 겨우 가동시켜 왔으나 지난 14일 울산고용노동청이 '자격증 보유자 부족'을 이유로 부분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코엔텍의 소각로 1·2호기 보일러와 관련해 필수 기술인력으로 검사 대상기기 조종자 2명 이상을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엔텍에 폐기물 처리를 위탁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 등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코엔텍은 현재 울산의 산업폐기물처리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울산 전체 물량(하루 688곘) 중 절반에 가까운 300곘(44%)을 처리해 왔다.

현대중공업 등 일부 기업들은 타 시·도 폐기물처리업체를 섭외하고 있지만 대부분 처리 능력에 여유가 없는데다 운송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기업 관계자는 "코엔텍 소각 공장의 가동이 멈추면서 산업폐기물이 쌓여가고 있다"며 "울산 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루 빨리 소각 공장을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엔텍 관계자는 "노조의 전면 파업에도 불구하고 관리자와 비조합원을 동원해 어렵게 소각 설비를 가동해 폐기물 대란과 거래 업체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동 중지 명령이 내려져 어쩔 수 없이 공장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에는 검사대상기기 조종자 인원에 대한 규정이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는데, 노동청은 이를 확대 해석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법률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노사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인 협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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