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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울산시립미술관 최종 건립부지 전면 재검토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0-08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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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미술관 배치 계획안 3개안 고려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최종 건립부지가 전면 재검토된다.

울산시는 지난 7월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기존 미술관 배치 계획안을 놓고 재검토에 돌입, 3개의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1안은 미술관을 북정공원과 중부도서관 연계 부지다. 중구 북정동 1-3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1만 4737㎡)으로 들어서며 부지면적은 5945㎡다.

사업비는 674억 원이 소요된다. 중구 B-04 주택재개발정비구역과 제2종 일반주거 구역이 포함돼 부지매입, 보상비에 4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1안 선정시 당초 계획대로 중구 원도심에 건립이 가능하고 구 울산초 부지 매입비(18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지만 주차장 부지가 협소하고 객사, 동헌과의 단절이 우려된다.

2안은 울산초 부지와 북정공원, 중부도서관 연계 부지다. 총 부지면적은 1만 8567㎡로 지하 2층, 지상 2층(연면적 1만 4100㎡) 규모다. 사업비는 85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안 부지 역시 당초 계획과 동일, 울산초 부지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1안과 2안은 도서관 부지를 수용하면서 총 사업비가 대폭 증가한다.

도서관 이전비 125억 원을 더하면 1안은 674억에서 799억 원(도서관 건립비 포함), 2안은 859억에서 984억 원으로 예산이 늘어난다.

행정절차와 부지 보상 등의 문제로 미술관 준공시기도 당초 계획인 오는 2018년에서 2019년 3월로 늦춰지게 된다.

3안은 혁신도시 등 중구 일원에 부지면적 2만㎡로 짓는 안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2만㎡) 건축면적은 4000㎡다. 사업비는 936억 원(부지매입비 200억)이 소요될 전망이다.

3안의 경우 1·2안 건립비용으로 건립이 가능하지만 중구 원도심 주민들의 민원과 타 구군의 유치 희망 재표명 및 지연된 4년의 시간 등에 대한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당초 미술관은 총 사업비 734억원을 투입, 중구 장춘로 115 일원에 연면적 1만 2400㎡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1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문화재발굴에서 조선시대 객사터가 발견, 문화재위원회가 복원을 결정하면서 미술관을 북정공원으로 이전, 객사와 동헌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술관을 짓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술관과 객사 간 본말전도 및 경관확보 난항, 산업도시 울산과 전통건물 간 부조화 등을 지적하며 부지 재선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울산시는 연면적 1만 2400㎡(3751평)의 규모가 계획과 다르지 않으며, 지난 2012년 부지선정 후 행정절차가 상당히 진행됐고, 민간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재선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결국 시가 재검토 결정을 내린만큼 폭넓게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 기회에 제대로 된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로 불가피하게 부지를 재검토하는 상황이다. 미술관 건립은 도시의 백년대계를 결정할 문제로, 1~2년 늦어진다고 해도 제대로 짓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재검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윤곽은 나온 것은 없으며 관계기관인 중구청과 부지 협의 완료 후, 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를 열어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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