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디젤 환경성 신뢰하락 우려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0-05 14:24:00

기사수정
  • SK에너지와 S-OIL 등 울산지역 비롯 주요 정유사 '긴장'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경유 수요 급감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울산지역을 비롯한 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S-OIL 등 주요 정유사들은 정제설비를 통해 생산한 경유의 절반은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출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까다로워지는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고도화설비에 수조원을 투자했다. 등·경유의 유황성분을 줄이는 수첨탈황시설 등 탈황설비를 갖췄다.

지난해 12월 S-OIL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경유탈황시설 등을 확충(일명 울산공장 시설 개선 프로젝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는 2017년 5월까지 경유탈황시설인 MHC(Mild Hydrocracker) 공정에서 기존보다 중질의 고유황 경유를 처리해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하면서 처리량을 약 10% 늘리는 시설 개조를 시행한다.

이 같은 잇단 설비투자에 힘입어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는 지난 2010년 이후 '클린디젤'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정유업계도 불필요한 연료 수입 억제를 위해 '클린디젤' 확대가 필요하다며 신문과 TV광고, 관련 포럼 등을 통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정부 역시 이달부터 디젤 택시에도 리터당 345원의 유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점차 '클린디젤'이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러나 이번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디젤연료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와 수요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각종 연구에서 디젤차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디젤차에 대한 각종 혜택도 급감할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이번 사태가 디젤의 유해성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 장치의 결함이라며 해명하지만 자칫 일반 소비자들의 디젤 환경성 신뢰하락이 경유 수요 감소와도 직결돼 업황에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울산지역 정유회사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승용차 배출가스 조작 보도가 나온 이후 '클린디젤'의 신뢰성 문제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