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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현대車, 노조 집행부 선거 앞두고 임협 난항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9-30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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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장기화 우려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올해 임금협상에서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먼저, 현대차 노사는 임금피크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추석 전 타결에 실패했고 이후 교섭 재개 일정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노조는 오는 10월 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교섭재개 여부를 포함해 차기 집행부 선거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 대회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현 집행부 임기 연장은 노조규약 개정 등 과정이 복잡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에 차기 집행부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오는 10월과 11월 두 달은 선거준비와 노조위원장 선거, 대의원 선거로 보내야 한다.

때문에 이르면 오는 12월 초에나 교섭재개가 가능, 올해 임단협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가 제시한 '기본급 동결'안과 관련, "현재의 제시안으로는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내달 2일 교섭을 재개한다. 

그러나 기본급 인상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노조의 입장과는 달리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추가안 제시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은 정액 급여가 낮고, 시간외 수당은 높아 잔업을 한 시간이라도 더 해야 생활이 유지되는 임금체계"라며 "교섭타결의 실마리는 임금동결 철회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전 타결에 성공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사실상 임금인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강조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특히, 현대중 노조 역시 오는 10월 말께 집행부 선거가 예정돼 있어 교섭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노조 중앙선관위가 꾸려졌고 강성의 현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이미 재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은 물론 노조 선거까지 겹치면서 역시나 올해 임협도 지난해처럼 해를 넘길지도 모른다는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섭이 장기화 될 경우 두 회사 노조 모두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6일 첫 파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을 벌였고,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부터 3일 연속 4∼6시간씩 파업해 2230억원의 생산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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