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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현대家 잡음…노사 갈등 접점 찾지 못해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9-2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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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 교섭 결렬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교섭이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3일간 파업에 돌입한다.

강성노조가 집행부를 맡고 있는 현대중공업 역시 추석 전 타결이 무산됐고, 같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2일 아침 일찍부터 오후 4시까지 실무협상을 벌였다.

실무협상에서는 잠정합의안 마련의 핵심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근본적인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다.

통상임금문제의 경우 현재 사측이 상여금 750% 가운데 600% 이상을 기본급화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노사는 이날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임단협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임금피크제 등 쟁점안 조율에서 난항을 겪으며 끝내 의견 좁히기에 실패했다.

다만 주간 연속 2교대제 8+8시간 조기시행을 비롯해 장기근속자 우대, 육아휴직, 건강진단 등 일부 단협 및 별도요구안에 대해서만 합의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확대 도입을 받아들이되 다른 수당을 비롯한 임금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하며 회사를 압박했으나 임금피크제를 위해 다른 비용이 늘어나는 방식으로는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임금에서도 현재의 상여금 제도를 폐지하고 상여금 750% 가운데 614% 상당을 기본급화하기로 회사가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해 결국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23일 4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24부터 25일까지 각 6시간씩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후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세부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사 역시 추석 전 임급협상 타결이 무산됐다. 회사의 임금 '동결'과 노조의 '인상' 요구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앞으로 교섭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21일 31차 임협에서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점 찾기에 실패했고 추후 교섭 일정도 잡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교섭을 재개하더라도 당분간 이견을 좁히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추석을 앞두고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 22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기본급 2만 3000원 인상, 격려금 100% + 150만 원 지급 등을 비롯 성과금 지급기준 상향 조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또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다.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노조는 오는 24일 전체 조합원 2830여 명을 상대로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일지 찬반투표를 한다. 가결되면 올해 19년째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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