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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코스피 상장 무산…조선업 부진 못 이겨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09-21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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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세진중공업의 코스피 상장이 결국 무산됐다.

세진중공업은 지난달 20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를 추진한 지 약 한달만인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기업공개(IPO) 당시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높고 실적 성장세여서 조선업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호기롭게 출사표를 냈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가 희망밴드인 3900~4800원을 밑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는 조선업계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빅3는 올해 상반기 총 4조 7000억 원대 영업 손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세진중공업은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가 기업의 정확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상장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진중공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높은 성장성에도 전방시장에 대한 투자자 우려와 증시 불확실성으로 적정 수준의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상장 연기로 인한 기업에 대한 신용도 하락보다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저평가가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예정됐던 세진중공업 상장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 재공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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