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환경정비공사 준공을 통해 남구 삼산배수장의 악취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 남구는 삼산배수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위해 시행한 ‘삼산배수장 유수지 환경정비공사’가 최근 준공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시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유수지 내 오랜 기간 침적된 퇴적물을 제거하고 주변 옹벽과 스탠드 구조물을 설치해 슬러지 퇴적을 차단했다. 또 유수지 내 도수로 181m를 설치해 우수유입을 차단함으로써 악취 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했다.
이에 따라 삼산배수장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해소하고 유수지로 유입되는 우수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삼산배수장 유수지 일대는 강우시 배수장 유수지로 흘러든 오염수와 슬러지 등이 장기간 쌓이면서 악취가 발생, 주민 3500여 세대의 삼산현대아파트, 근로자종합회관, 강남중학교 등은 생활 불편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과거 유수지의 수질정화를 통한 악취해소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새로운 사고로 접근해 비가 많이 올 때만 일시 저류하고 평상시 유수지를 건조함으로써 그동안 시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건조된 유수지에는 다목적트랙,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인근 유수지공원에는 실개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