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임금·단체협상 중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내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1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14일부터 오후 근무조 1시간20분가량의 잔업을 중단하고 다음 주말인 19일과 20일에는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4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성과 없이 마무리하고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앞으로 매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오는 15일과 16일 임단협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 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요구안에는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