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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건설업체 경영난…공사 60% 외지업체 수주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8-3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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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업체 수주액 2조 4670억원에 그쳐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울산지역에서 발주된 건설공사 중 60% 이상을 외지업체들이 수주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건설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총 건설공사액은 6조 2810억원으로 전년 7조 500억원 대비 무려 10% 가량(7690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서도 울산지역 업체가 수행한 공사는 40%에 못미쳤다.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의 수주액은 39.3%인 2조 4670억원에 그쳤고 외지업체들이 60.7%인 3조 8140억원을 가져갔다. 결국 울산에서 공사가 발주되어도 외지업체들만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이는 인천(26.2%)에 이어 광역시 단위에서는 최하위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종합건설업의 울산지역 내 업체 수주액 비중도 23.9%에 불과했다. 전문건설업종은 수주가 48.2%를 기록했다.

울산의 경우 동북아오일허브 북항사업과 에쓰오일 공장 증설 프로젝트, 울산포항고속도로 공사 등 각종 SOC·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 업체에는 큰 혜택이 없는 상황이다.

대형공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울산지역 업체의 수주가 불가능한데다 공동수급체로 참여해도 차지하는 지분이 크지 않다는 것이 지역 건설업계 측의 입장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울산건설업계는 공공공사 의존도가 높은데 수년간 발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게다가 대형공사는 외지업체가 잠식하고 있어 지역업체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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