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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남구청장, 고급 전용차 2대 운영 논란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5-08-19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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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민연대 "수긍할 수 없다" 반발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최근 고급 승합차를 구비로 구매, 사실상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구비 3700만원을 주고 고급 승합차인 카니발을 추가 구매했다.

그러나 서 구청장은 지난 2012년 8월 구입한 6300만원가량의 대형 승용차 K9을 이미 전용차로 사용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두 차량을 필요에 따라 번갈아 타고 있다. 행사 참석이나 장거리 운행에는 K9을, 현장 순시 등에는 카니발을 주로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시민연대는 "기초자치단체장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고급 세단과 고급 RV차량을 동시에 운행할 필요성이 과연 있는지 수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을 낭비한 구청장도 문제지만 이 같은 집행부의 잘못된 예산 집행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묵인해 준 남구의회도 공동 책임을 져야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기초 단체장 중에서 전용차량을 3년 이내에 2대를 구입해 병행 운행하는 경우는 서 구청장 뿐이다.

남구 측은 "K9과 카니발 중 구청장이 운행하지 않는 날은 각 실 국장이나 과장들이 필요에 따라 배차를 내고 이용을 하기 때문에 예산 낭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운행일지와 배차일지는 공개를 거부하며, 구청장 전용차를 국장이나 과장급에서 이용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합리적인 관용차 운용을 위해 카니발을 별도 구매하게 됐고,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운행하고 있지만 문제의 소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차기 구청장의 성향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내구연한이 한참 남은 관용차를 매각하는 것은 지침에 어긋나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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