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서) 단다사나로 앉습니다. 오른 무릎을 구부리고 손으로 오른발을 잡고 발꿈치가 배꼽 각까이에 오도록 왼쪽 허벅지 안쪽에 둡니다. 왼쪽다리도 구부려서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두고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합니다. 엄지와 검지가 맞닿게 해서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하여 손은 무릎위에 두고 시선은 코끝을 향하거나 호흡카운트 명상을 할 때(칼럼 18호 참조)에는 눈을 감습니다. 가능하면 양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하고, 혹여 무릎이 뜨는 경우에는 빠드마사나를 느슨하게 하거나 허벅지 아래쪽에 담요 등을 깔아서 무릎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울산 뉴스투데이

나마스떼. 요가강사 차현담입니다.

가장 뜨거웠던 입추도 지나고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맛집을 찾아다니고,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다보면 이것이 진정한 휴식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을 때에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바쁜 일상에 쫓겨서, 경쟁과 성장이라는 구조 안에서 늘 몸과 마음은 쉴 틈이 없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을 때, 현대인들은 어떤 것이 쉼인지,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조차 잊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가볍다는 것은 막힌 곳이 없다는 것이죠. 막힌 곳을 뚫으려면 큰 덩어리는 몸에 땀을 내서, 작은 덩어리는 호흡을 통해서 없앨 수가 있습니다.

호흡을 하면 긴장이 풀어지고 적절한, 필요한 긴장이 남게 됩니다. 적절한 긴장이 생길 때 민감하게 감각을 느낄 수가 있게 되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몸은 맑아지고, 에너지가 잘 흐르고 호흡이 고르게 되면 몸의 모든 통로가 열리고 몸이 가벼워지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균형이 맞아지게 됩니다.

몸의 균형은 마음의 거친 생각들, 부정적인 에너지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또 다시 호흡과 바라봄을 통해서 집착된 생각들을 없앨 수가 있는 것이죠.

이러한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는 안정감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늘 외부세계로 향했던 것들을 자신의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와 쉬게 되는 것이죠.

삶에서 행복이란, 좋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스승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런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음의 고향 안에서 감각기관을 통해 느끼는 것들, 내가 지금 현재에 하고 있는 생각들을 바라보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는 것이죠.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내면으로 향하는 과정의 반복횟수가 줄어들고 그러다 고향의 존재에 대해 까마득하게 잊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좋은 걸 반복하면 행복한 거라 생각하고 또 다시 불행해지고...

스와미난다의 말씀에 의하면 “현대인들은 즐거움을 갈구하지만, 결국 즐거움의 대상이 와도 즐길 수 있는 감각기관의 균형이 없다. 따라서 그 즐거운 대상을 찾기 전에 갈구하느라 괴롭고, 와도 즐기지 못해서 괴롭고, 가고 나면 후회가 남아서 괴롭고, 결국 괴로움 밖에 남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마음의 고향을 잊은 채 외부에서 행복과 평화를 위해 늘 변화하는 것을 갈구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빠드마사나(Padmasana, 연꽃자세)와 함께 마음의 고향으로 가는 연습을 하세요.

즐거움, 기쁨과 행복은 대상을 취하는 것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파동이 고른가에 대한 것이랍니다.

명상을 위한 전통적인 요가자세인 빠드마(Padma)는 연꽃을 의미합니다.

물의 표면에 떠오르는 연꽃은 고요한 명상과 내적인 평정을 상징합니다. 또한 호흡을 조절하고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주죠. 육체적 측면에서 보면, 이 자세는 무릎과 발목의 경직됨을 다스리는데 좋습니다.

혈액이 허리부분과 복부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척추와 복부 기관은 균형 잡힌 좋은 상태가 됩니다. 혹여 무릎이나 발목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한쪽 다리만 올려놓는 아르다 빠드마사나(Ardha Padmasana, 반연꽃자세)로 대체하세요.

옴 평화 평화 평화...

Ashtanga Yoga Shala 원장, 차현담. (052-254-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