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선거구획정위)는 11일 내년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에 관해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가졌다.

선거구획정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당, 학계,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 국회의원 정수 및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또는 그 비율 ▲ 선거구 획정기준 ▲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다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회의원 총정수를 늘리는 한편 사표 방지 등 비례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가 제안했던 권역별 비례제 도입에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김욱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에 있어 최대 관건은 의원정수의 확대"라며 "현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한국의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선택은 의원정수 확대와 선거제도 개혁(비례제 강화)"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