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박물관의 '광복, 다시 찾은 빛' 특별전이 8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전시에 들어간다.

울산박물관은 12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53일간 기획전시실 Ⅰ, Ⅱ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 광복, 다시 찾은 빛'을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개막식은 8월 12일 오전 11시 울산박물관 1층 로비에서 김기현 시장, 박대동 박상진의사 추모기념사업회장, 이성태 외솔회 울산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특별기획전은 광복 70주년 및 광복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영남 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광복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또 울산박물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 광복회 울산광역시지부, (사)고헌박상진의사추모사업회, (재)외솔회가 후원한다.

주요 전시 내용을 살펴보면, 1전시실은 '영남, 독립운동의 산실'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됐으며,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활동을 중심으로 영남 지역 독립운동 전개 과정, 독립 운동가와 그들의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유물은 박상진 의사 유품, 부산·대구·문경·풍기·영덕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자료 등이다.

2전시실은 '울산, 나라사랑의 요람'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됐으며, 박상진 의사의 사망 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변모해 지속되는 독립운동의 모습을 울산의 3·1운동(언양, 병영, 남창),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과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의 활동, 이육사 선생의 시, 해악 김광진 선생의 저서 등을 통해 보여준다.
 
주요 전시유물은 3·1운동 관련 유물, 최해규·이재락 선생 등 독립운동 자료, 최현배·서덕출 선생 유품, 이상화·이육사 선생 자료 등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일제 강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번 전시에 오롯이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로비에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프로그램'을, 오후 4시 30분부터 박물관 정문 광장에서 '8·15 희망드림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또 광복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광복회와 박상진 의사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8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