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거천 경관특화 사업 전후 © 울산 뉴스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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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투데이 = 강희영 기자] 울산 남구는 ‘무거천 도심하천 경관특화 사업’이 울산시가 추진하는 ‘2016년 도시경관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경관 시범사업은 지난 5월 울산시가 각 지역 특성을 살린 우수 경관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오는 2018년까지 3개년에 걸쳐 매년 2개소(총 6개소)를 선정, 총 6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시로부터 10억원(시비 5억, 구비 5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무거천 일대 교량 및 야간조명시설, 진입로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 경관특화사업을 통해 무거천을 품격 높은 하천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무거천은 지난 2001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8년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 하류부 복개구간 개복 등 2014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특색 없는 교량, 턱없이 부족한 조명시설로 인한 야간 보행 시 안전상의 문제, 진입상의 불편 등 다양한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것이 남구청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으로 무거천이 시작되는 옥현3교에서 태화강 합류지점에 위치한 삼호1교까지 총 12개 교량 중 하천 경관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3개소(옥현3교, 옥현2교, 삼호2교)가 우선적으로 특색을 살린 툭화교량으로 추진된다.
나머지 9개소는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설개선, 야간조명연출, 도색 등을 통해 교량 하부공간을 정비하고, 진입로 편의시설 설치 및 방향유도표지판 확충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경관특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연 도시창조과장은 “무거천을 역사·지리적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켜 도심과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하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경관특화사업이 완료되면 무거천은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이용객 증가로 주변 상권까지 활성화 돼 자연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완벽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