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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고 비리 폭로전 심화…진실공방 치열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7-2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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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진들이 비리 저질렀다" vs "전 이사장의 자작극에 불과"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울산 홍명고등학교 비리 폭로전이 심화되면서 전 이사장과 이사진들의 주장이 극명히 엇가리고 있다.

이원우 전 이사장은 지난 20일 학교 이사진들에게 그동안 발생한 비리를 문서화 해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의 내용증명에 따르면, 홍명고 행정실장 김모씨는 A이사 조카를 교사로 채용하는 대가로 A이사에게 5000만원을 받아 이씨와 나눠썼다.

또한, 이씨는 현 교장 B씨가 교장으로 임용될 당시 자신의 아들 통장으로 500만원을, 이후 면접 당일 700만원을 자신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전 교장 C씨도 임용 조건으로 행정실장을 통해 500만원을 건넸고, 행정실장이 이 중 200만원은 횡령하고 나머지 300만원을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실장 김모씨도 6급 채용 당시 자신에게 300만원을 전달, 이후에도 약 400만원을 추가로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의 폭로 대상자들은 "이씨의 자작극"이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맞고소에 나섰다.

해당 학교 현 행정실장 김모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교육청 기자실을 방문해 현 교장이 이씨의 아들 통장으로 5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빌려준 돈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차용 당시 대화 내용의 녹취도 공개하면서, 자신과 이씨가 A이사에게 5000만원을 빌린 사실은 있지만 채용 대가가 아닌 데 더해 이미 모두 갚았으며 개인 간 채무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이씨가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부분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현 교장은 지난 21일 이씨를 무고죄로 고소했으며 자신도 이씨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씨의 폭로가 마치 사실인 것 처럼 외부에 알려지면서 마치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받았다는 이씨의 주장은 황당한 자작극에 불과하고,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씨의 아들 B씨는 "아버지는 수년 동안 검은 돈거래를 같이 해왔던 사람들이 배신을 하니 모든걸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두 폭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 교장 등 해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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