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시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한 유물기증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시는 23일 오전 10시 울산박물관2층 세미나실에서 울산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전담 상담관으로 상주하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물기증 전담 창구' 개소 현판식을 가졌다.
창구의 주요 역할은 ▲ 산업기술사 유물·자료 기증 의사 접수 ▲ 산업기술사 유물 ·자료 가치 평가 및 기증, 보존 방법 상담 등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디아이씨 등 지역 R&D 기관과 기업체는 '그린전기자동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 등 정부 R&D 과제 사업으로 만들어진 부품과 자료 등을 기증한다는 내용의 '기증 목록'을 울산박물관에 전달한다.
기증 목록에 따르면 울산테크노파크(원장 김창룡)는 '그린전기자동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차와 구동모듈 등 13점,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증사업'의 수소검출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22점과 화학분야에서 18점을 기증키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본부장 김억수)는 스마트전원 저장장치 등 10점을, ㈜디아이씨(대표이사 김성문)는 자체 개발한 전기스쿠터와 농촌형 전기관리차를 각각 기증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 생산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관련해 개발과정의 실증사업에서 운행된 차량도 기증·전시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와 협의 중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기업체와 전국 박물관과 유물기증과 관련 자료의 교류 등 협력에 관한 MOU를 잇따라 체결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