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오페라단 ‘선비’ 웹툰의 한 장면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제1회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조선오페라단 ‘선비’가 창작오페라 사상 최초로 웹툰으로 제작돼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영화와 드라마,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제작해온 ㈜창작집단 동물의왕국(대표 임성원)은 창작오페라 선비를 웹툰으로 제작해 오는 8월 초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웹툰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중견 작가 조정일 원작의 창작오페라 선비는 어진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선비정신의 상징인 소수서원을 건립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탁월한 음악성과 연출 의상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오페라들이 러브 스토리나 막장드라마처럼 재미만을 추구하거나 영웅전을 다룬 데 비해 어진 마음과 배려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선비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 선비는 지난 2월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에 이어 오는 9월과 10월에  영주시와 포항시에서 각각 재공연과 재재공연을 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러한 선비의 웹툰화에 따라 동물의 왕국은 오페라의 내용을 웹툰에 맞게 재구성하고 거기에 물질만능주의의 폐해와 세월호 참사의 충격 등 탄생 배경 이야기까지 곁들여 현실감과 재미를 더했다.

각색과 작화는 ‘피기위해 지는 꽃’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AP코믹스의 대표작가 정선아씨(필명 seon)가 맡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3일 정식으로 연재되는 선비 웹툰은 현재 스토리와 작화 마무리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AP코믹스(www.apcomics.co.kr) 주소를 터치하거나 PC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앞으로 3개월여 동안 약 15회의 분량으로 매주 월요일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 선비 웹툰은 향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번역작업을 거쳐서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 완결이 되는 대로 단행본으로 출판,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물의 왕국 임성현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잘 표현한 오페라 선비는 스토리와 내용이 오페라 뿐 만 아니라 다른 문화장르로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고 충분한 가치를 보이는 작품”이며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대중적 매체로 다양하게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진마음을 일깨우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선비의 정신문화를 담아 최우수 창작품으로 선정된 오페라 선비를 웹툰으로 제작함으로써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가장 절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특히 한국 창작오페라를 가장 대중 친화적인 만화 형태로 보급함으로써 한국 창작오페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사)조선오페라단 최승우 대표는 “창작오페라 선비가 대한민국이 세계오페라의 중심국이 되는데 기여하고 앞으로 다양한 문화 장르와의 결합으로 일반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창작집단 동물의왕국은 작가, 영화감독, 영화 프로듀서 등이 속해 있는 중견 기획사로 자체적인 웹툰 레이블인 AP코믹스(www.apcomics.co.kr)를 통해 다양한 웹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