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오는 8월 1일자로 국가기초구역체계의 5자리 새 우편번호 사용이 전면 시행된다.
22일 울산우체국에 따르면, 내달부터 사용되는 국가기초구역 체계의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단위보다 더 작게 나누어 번호를 부여한 것을 말한다.
새 우편번호는 하천, 철도 등 변화 가능성이 적은 지형지물을 경계로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해 설정됐다.
앞의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뒤의 2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북서에서 남동방향으로 부여된 일련번호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새 우편번호 시행에 따라 울산우체국은 집배원 배달구역을 국가기초구역에 맞춰 재조정하고 새로운 배달구역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우편물 배달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새 우편번호 시행에 앞서 다량우편물을 발송하는 고객과 기업들을 위해 새우편번호 DB 구축을 완료했으며 전환프로그램을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부터는 원칙적으로 현행 우편번호와 새우편번호를 병행 사용할 수 없으며, 1000통이상 다량우편물의 경우 새우편번호를 사용하지 않으면 요금감액 적용을 받을 수 없다.
새우편번호는 우정사업본부(
www.koreapost.go.kr) 및 인터넷우체국(
www.epost.go.kr),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www.juso.go.kr)등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울산우체국 관계자는 "새 우편번호 시행은 동일한 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는 타 행정기관과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져, 우편번호 단위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기업들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 및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편 배달거리 최적화에 따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배달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가차원의 여러부처가 함께 공유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범용번호이므로 새 우편번호 사용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