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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제6공구 구간 공사 중단해야"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5-07-22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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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영남알프스천화, 발굴된 사찰터 보존 주장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제6공구 구간에서 발견된 대규모 사찰터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영남알프스천화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금동불상 등이 출토된 역사적 유적지인 신불산 터널에서 발견된 옛 절터를 보존하라"고 주장했다.

천화는 "발굴지는 울산지역의 사찰과 폐사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동불상, 우물터 및 금당터, 우물에 잠긴 나무 부재, 석등 부재, 장대석, 기와와 막새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말했다. 

이어 "절터에 발견된 유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초기의 유적지로 추정된다"며 "'삼국유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절은 압유사(鴨遊寺)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압유사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와 관련된 절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헌 속의 사찰이 드러난 것이므로 이것은 역사적 발굴이 아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발굴된 유적지는 울산-함양 고속도로 신불산 터널 입구에 있어 공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이 절터의 훼손과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공사 중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 한국도로공사는 절터 주변 공사를 즉각 중지할 것 ▲ 문화재청은 발굴된 절터에 대한 각종 정보를 즉각 공개할 것 ▲ 문화재청은 발굴된 옛 절터에 대한 보존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공사는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1126의 2 일원 장제마을 내로 신불산 터널 입구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사에 앞서 문화재청이 실시한 지표조사 결과 절터가 발견되면서 현재 울산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문화재청과 발굴기관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심의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린다. 만약 사찰터에 대한 보존결정이 내려지면 추후 해당 구간의 사업계획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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