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 10차 교섭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갈등을 본격화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9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위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차 교섭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고용노동부의 '매출액 상위 30대 대기업 단체협약 실태 분석' 자료를 근거로 노조의 단체협약의 위법성에 대해 설명을 시도했으나 노조가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교섭장을 빠져나와 30여분만에 끝났다.
노조는 "사측이 계속해서 설명을 강행한다면 퇴장하겠다"고 발언한 뒤 교섭장을 나왔으며 "사측이 고용노동부 보도자료를 교섭테이블로 끌고 나와 조합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업의 인사·경영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단협 사항에 대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개선하려 했으나 노조의 퇴장으로 논의 시도조차 무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