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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내년부터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동문 복원 추진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7-09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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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3시 2층 상황실 용역보고회 개최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동문 복원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중구청은 9일 오후 3시 2층 상황실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문화재청, 울산과학대학교, 울산발전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영성 동문 복원 고증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오는 2017년 병영성 축성 600주년에 맞춰 문화재청과 함께 병영성의 체성 정비와 동문 복원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병영성 전역을 대상으로 동문고증 및 기초설계안 제시, 정비방안 및 활용계획 등의 용역을 진행했다.

보고회에서는 병영성 동문에 옹성이 존재했음을 처음 발표했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또 한 겹의 성벽을 둘러쌓아 이중으로 쌓은 성벽을 말하는데,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가 지난해부터 발굴 조사한 결과 동문을 감싸고 있는 옹성의 일부를 확인했다. 

옹성은 조선초 문종때 동문의 옹성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후기로 넘어오면서 소실되고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면서 그동안 옹성의 존재여부가 중대한 관심사였다.

또, 병영성 4대문의 이름도 찾아냈다.

남문은 진남루(鎭南樓), 물거루(勿去樓), 북문은 현무루(玄武樓), 동문은 인빈루(寅賓樓), 서문은 명검루(鳴劒樓)로 불렸다.

이와 함께, 동문의 형태도 성벽에 돌로 된 보를 걸고 그 위에 단층의 건물을 올린 평거식임을 확인했다.

용역을 맡은 울산과학대 이철영 교수는 "인빈은 '서경(書經)'에 나오는 '인빈출일(寅賓出日)'을 줄인 말로 '동쪽의 떠오르는 해를 공손히 맞이한다'는 뜻"이라며 "동문 복원이 완료되면 병영성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뿐 아니라, 태화강 하구와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총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성민 구청장은 "동문 복원등의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축성 600주년을 맞는 2017년에는 병영성의 전체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며 "중구는 병영성을 중심으로 6개의 성곽을 잇는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캐슬시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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