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하는 소리와 함께 매몰…폭발 원인, 잔류 폐수 탄화수소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 한화케미칼 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폐수처리장에서는 협력업체 근로자 11명이 용접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이모(55)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지고 실종됐던 천모(28)씨와 박모(55)씨 2명도 숨진채 발견됐다.
한화케미칼 경비원 최모(52)씨는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가로 17, 세로 10, 높이 5m 가량인 폐수 저장조에서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폐수처리 용량을 늘리려고 펌프에 새로운 관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용접 불티가 저장조 잔류 가스와 만나 폭발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종된 직원 2명은 폐수 저장조에서 폭발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계속해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