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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시철도' 도입…시, "사업성 낮아 추진 어렵다"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7-02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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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 이해관계자 간 충돌 등에 따른 부담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답보상태인 울산 '도시철도' 도입 추진과 관련, 울산시가 '사업성이 낮다'며 난색을 표했다.

울산시는 2일 지난 2009년 잠정보류된 울산의 도시철도 도입에 대해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 이해관계자 간 충돌 등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역의 교통혼잡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시의회를 중심으로 도시철도 도입을 재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해 트램 도입을 제안했던 윤시철 의원은 "울산의 자가용 보유율은 2.97명 당 1대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지만 대중교통 서비스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기술 발달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 선로만 깔면되는 데다 사업비도 훨씬 경감되는 등 여건이 크게 호전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 재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품격발전연구회장인 변식룡 의원은 "7대 도시중 울산만 도시철도나 지하철이 없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입을 논의해야할 때가 왔다"며 "울산시와 정치권이 합심하면 국비 확보 등 추진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시장은 "울산지역의 신규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도시철도의 경우 현재 사업을 재개할 경우에는 과거보다 2배 가까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도입 이후 버스나 택시 등이 입을 타격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자가용 이용자들을 도시철도 수요자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주차행정 등 광범위한 정책 수반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어 "울산 대중교통 환경이 예전과 달리 한계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어서, 무리하지 않고 현실성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앞서 4690억 원(2004년 기준)을 투입, 북구 효문역∼울주군 굴화 간 총 연장 15.95㎞에 걸쳐 노면을 주행하는 '트램'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2008년 10월 국토부로부터 사업승인을 취득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착공해 2014년 말 완공한 뒤 올해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2008년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도시미관 등의 이유로 2009년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장기보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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