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강희영 기자] 울산시가 국가유공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교통카드'를 발급한다.
울산시는 30일 오전 11시 30분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신한카드㈜, ㈜마이비와 '국가유공자 복지교통카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 이용 시에 상이군경회원증 또는 수송시설 이용 승차증명서를 제시하고 승차해야만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시내좌석, 리무진, 지선, 마을버스는 제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복지교통카드의 시내버스 사용을 위한 시스템 개선(신청, 발급 등), 운수종사자의 교육 등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국가유공자 복지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 복지교통카드 발급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다.
울산시는 2015년 3월 기준으로 전상군경·공상군경 2781명, 공상공무원 39명, 5‧18 민주부상자 7명 등 총 2827명을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카드 이용으로 국가유공자들이 그동안 승차증명서를 제시하고 승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불편들이 말끔히 해소, 한층 더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공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도시철도(지하철)·철도 같은 교통수단은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 받을 수 있고, 버스와 같이 공공기관이 아닌 기관에서 제공하는 교통수단은 예산의 범위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