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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괘천·작천정에서 꽃핀 한문학' 학술자료집 발간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5-06-24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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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괘천(酌掛川)·작천정(酌川亭) 관련 시문 등 번역, 수록
▲  서부 울산의 대표 명소인 작괘천(酌掛川)·작천정(酌川亭) 관련 시문 등을 번역, 수록한 '학술자료집'이 발간됐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서부 울산의 대표 명소인 작괘천(酌掛川)·작천정(酌川亭) 관련 시문 등을 번역, 수록한 '학술자료집'이 발간됐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 현판과 작괘천의 바위에 새겨진 시문, 문헌에 나오는 작천정·작괘천 관련 글 등을 번역하고, 작괘천 바위면에 나오는 인명들을 종합 정리한 학술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작괘천은 태화강의 상류로 작천정이 있는 곳은 '울산 12경'의 하나로 지정돼 있으며, 울산의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울산 작괘천 작천정에서 꽃핀 한문학' 제목으로 발간된 이 학술자료집은 275쪽에 달한다.

이 책에는 작천정 현판에 보이는 상량문(1편), 기문(5편), 시(18수)에 대해 사진, 원문과 번역문이 수록됐다.

또한, 모은대기(慕隱臺記) 등 작괘천 주변의 석각 시문에 대해 사진, 원문과 번역문이 실렸다.

여러 문헌에 나오는 작괘천과 작천정 관련 시문을 찾아 원문과 번역문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신기선의 <작천정기>와 권해, 박민효, 서석린 등 18명이 지은 시문을 볼 수 있다.

작괘천 일원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 많은 이름들과 사진 등 판독문도 실렸다. 또한 작괘천 작천정 관련 시문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해설한 성범중 교수의 논고가 수록됐다.

그 외 이 책에는 1910년대의 작천정 모습과 일제강점기에 작천정에 소풍 나온 사람들 모습, 광복 후 소설가 오영수 선생 일행이 방문한 사진, 작괘천이 표기된 조선시대 언양현의 고지도 등을 볼 수 있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이번 학술자료집이 작괘천․작천정의 내력과 이곳에서 꽃핀 한문학, 나아가 선비들의 교유 관계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서부 울산지역사에 대한 조사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괘천은 조선시대 반구대와 더불어 언양현(彦陽縣)을 대표하는 경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작괘천'이란 이름은 바위면에 술잔 모양의 구멍이 있기 때문에 유래했다는 기록과 돌 웅덩이가 있어 술잔을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유래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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