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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제6공구 구간서 매장문화재 발견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5-06-23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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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걸쳐 조성 추정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제6공구 구간인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1126의 2 일원에서 사찰터가 발견됐다.

23일 울산시와 울주군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문화재는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매장문화재 발견으로 현재 이 구간 공사는 중지된 상태다.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분과심의위원회에서 사찰터에 대한 보존결정이 내려지면 추후 해당 구간의 사업계획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사찰터는 인근 주민 등에 의해 알려지긴 했으나 민간단체인 (재)불교문화재연구소가 올해 1월 말 문화재청에 신고를 했고 이후 문화재청은 3월 말 현장방문 조사를 마친 후, 정밀조사를 지시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또 지난 5월 21일 사찰터 인근 716㎡에 대한 추가조사도 지시했다.

발굴조사기관인 울산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공사구간 전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표조사 당시 현장에서는 기와를 비롯 석등 아래 배석·와당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발견 당시 산 위 구릉에 기와가 있었고 건물의 초석, 적심 기둥으로 추정되는 부분들이 나와 사찰터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굴조사 단계이다보니 정확한 내용은 조사가 끝난 후 알 수 있다는 것이 불교문화재연구소 측의 입장이다. 현재까지 발굴조사기관의 정식 발굴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당초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 사찰을 인근 통도사(646년·선덕여왕 15년 창건) 말사로 추정했으나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 역시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절터 규모나 중요성이 큰 사찰이었다면 문집이나 읍지 등 관련자료에 등장하겠지만, 현재로선 이 절터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며 "통도사 말사로 추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두 사찰의 창건 전후관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유구의 성격과 내용은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친 후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일대에 대한 매장문화재 보존조치 명령 여부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문화재청 전문가 검토회의와 이후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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