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성폭력 피해 여군을 '하사 아가씨'로 지칭해 논란을 빚은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30일 출석 정지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열린 공식 회의에서 "'하사 아가씨'라고 호칭한 것은 여성이나 여군을 비하할 의도가 있는 것처럼 이해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다"고 지적했다.
 
또 군대 내 위계를 이용한 성폭행의 발생 원인을 왜곡되게 이해되도록 하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월 29일 국회 군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하사관을 '하사 아가씨'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송 의원은 또 잇따르는 군내 여군 성폭행 사건도 군 지휘관들이 외박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의 이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징계심사위 논의를 거친 후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