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 운영 시 해마다 손실액 약 8억원 발생…중구와 입장차 심화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혁신도시 내 타 공공기관과 달리 수개월째 수영장 개방을 미루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울산 중구는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11월 혁신도시 이전을 완료했으나 당초 주민들을 위해 개방하기로 한 수영장은 7개월여가 지난 아직까지 개방되지 않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 12월 혁신도시 내 6개 공공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관 내 체육시설 개방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이에 혁신도시 내 고용노동부상담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동서발전 등의 축구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대다수 체육시설은 이미 개방된 상태다.
그러나 석유공사 측은 올해 들어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협의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수영장 시민 개방 지연은 물론 수영장 운영시 해마다 발생하는 손실액 약 8억원을 두고 중구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양 측은 연간손실금액에 대해 혁신도시내 입주기관 공동분담(보전)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중구는 기부채납 방안을, 석유공사는 적자운영 최소화를 위한 민간기업 경쟁입찰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각각 전해졌다.
한편, 석유공사 내 수영장은 지하 1층 1647㎡의 면적에 25m 8개 레인, 성인·어린이풀,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