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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전국 강타…격리 대상자 682명 급증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6-01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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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18명 환자 가운데 1명은 호전, 5명은 불안정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1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현재 자가·시설 격리 중인 대상자가 682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복지부는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일일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현재 격리대상자 682명 중에 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61명”이라며 “전체 격리 대상자에는 2차 감염 우려자와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현재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갖춰 놨으며 이를 늘려나갈 여지도 얼마든지 있다”며 “어제 유선상으로 네 분이 시설 격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자가격리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해외 출국과 관련해 제한적으로 조치가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8명의 환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 가능성도 있지만 환자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국장은 “두번째 환자는 메르스 관련 증상이 소실돼 1차 유전자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48시간 내 음성이 나오면 사실상 퇴원도 가능하지만, 퇴원 여부 등은 전문가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이다”며 “특히 여섯 번째 환자는 신장질환으로 인공투석과 기계호흡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도 부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의료기관이 중소병원급 규모라 감염 관리에 충실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 벌어진 상황은 지역사회에서 무작위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진게 아니라 다 의료기관이라는 공간적으로 제한된 곳에서 발생한 일종의 군집 발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다는 세 가지 문장이 만들어낸 공포가 메르스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며 “이는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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