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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울산부자들이 주는 교훈’ 강연 개최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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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문화원 장성운 이사 초청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울주문화원 장성운 이사를 초청,  제15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 9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지난 29일 오후 7시 울산상의 6층에서 ‘울산부자들이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강의에서 장 이사는 “부자는 많지만 존경 받는 부자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며 송태관과 이종만, 김홍조 그리고 김좌성 등 대표적인 울산부자들의 사례와 함께 존경받는 부의 유지비결을 소개했다.
    
먼저 장 이사는 이러한 울산부자들이 지금까지 부를 유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이사에 따르면, 해방 후 이승만 정부가 단행한 농지개혁이 공통원인으로 꼽혔다. 그는 “대부분의 부자들이 해방이 되면서 5000년동안 지켜왔던 농경사회에서 벗어나 산업사회로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부자들이 존경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부자들이 돈을 모은 과정이 석연치 않고 또 그 돈을 사회 발전을 위해 쓰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러한 사회분위기의 원인을 “유교식 상속제도에서 기인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미국을 비롯해 선진 유럽의 경우 부자들의 재산 사회환원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상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회환원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 부자들의 사례를 보면 오히려 재산을 물러 받은 자식들이 정치에 참여하거나 재산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다”며 상속제도가 비난의 원인인 동시에 부의 유지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요즘은 과거와 달리 부자가 기부만 해서 되지 않는다”며 “기부와 함께 봉사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진 자들이 이처럼 전근대적인 상속제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경제 민주화를 이룩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진국 진입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장성운 이사는 울주향토연구소장과 경상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울주문화원 이사로 재직하며 '그때 울산사람들'을 발간하는 등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울산의 주요인물의 행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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