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 가져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한국토지공사(LH)가 혁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드러난 부실시공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중구의회 의원들이 검찰 고발을 검토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울산시 중구의회 야당의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울산혁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불거진 부실공사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성봉 하경숙과 옛 통합진보당 출신 무소속 이효상 의원 등 의원들은 지난 19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LH가 지난 7년간 혁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불거진 부실시공 문제점을 잘 아는 담당자를 지난 1월 인사조치 하는 등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어 "LH는 보여주기식으로 담당자들을 바꾸고 인수인계에만 집중하고 있으나, 새로 온 담당자들 역시 민원에 대한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며 "이는 책임을 미루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혁신도시의 문제점에 대해 검찰 고발, 국토부 항의 방문 등의 강력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