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남부경찰서.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10대 청소년이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폭행치사 혐의로 고등학생 A군(18)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A군을 긴급 체포하고, 피해자 B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장기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A군은 평소 거주하던 친척 명의로 된 원룸에서 사건 당일 B군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A군은 폭행 후 B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또 다른 친구 C군에게 전화했고, 이를 인근 지구대에 신고한 C군에 의해 출동해 보니 사건 당시 현장에는 5병의 빈 소주병과 1병의 남은 소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B군에 화가 나 화를 참지 못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