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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청지회 일부조합원, 대자보 통해 ‘힘든 현실’ 토로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5-02-2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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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채용에 응시하면서 입사지원 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대자보 게시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현대차 하청지회 조합원 이탈조짐이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 하청지회 해고자 10여명은 24일 새벽“신규채용에 응시하면서 입사지원 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울산공장 사내 게시판에 부착했다.
 
해고자들은 대자보에서“CTS 농성, 철탑농성, 희망버스 등 지회의 투쟁지침을 수행하느라 징계와 손배 가압류 등을 받으면서 심신이 지쳤다”며 “오랜 시간 동안 조합원들만 피해를 입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대다수 조합원들은 대법원까지 소송을 마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고, 2심과 최종심에서 100% 승소를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가족들을 위해 8.18 합의에 기초한 정규직 채용에 응시하고자 한다”고 적시했다. 
 
이에 앞선 23일에는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상집 간부와 해고자 등 5명이 일방통행만을 주장하는 노조 집행부에 반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현장 복직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조 안팎에선 하청지회 조합원의 연이은 이탈을 울산하청지회에 대한 내부 불만과 8.18 합의안에 따른 올해 내 4000명 신규 채용이 맞물려 일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8.18 합의안 마련 이후 서울중앙지법이 근로자지위확인 집단소송을 낸 하청노조원 전원에 대해 불법파견 판결을 내리자, 울산하청지회는 8.18 합의안 폐기를 주장했으며, 금속노조는 울산하청지회 의견을 받아들여 합의안 폐기에 동의했다. 하지만 현대차 정규직 노조와 현대차 아산, 전주하청지회의 거센 반발로 금속노조가 합의안을 다시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번복하자 울산하청지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금속노조위원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장기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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