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식어장서 발견 어장 줄 제거 등 탈출작업 시도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던 긴수염고래가 12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해당고래는 11일 양식어장 한 가운데에서 선박에 의해 발견됐었다.
12일 국립수산과학원과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구조팀은 11일 오후 2시
경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해 12일 오전 8시 긴수염고래의 탈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팀 등에 따르면 긴수염고래는 양식어장 한 가운데에서 발견돼 선박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양식장 시설물을 구성하는 줄들이 여러 겹 두껍게 몸통에 엉켜 있었다.
또한 긴수염고래가 12m가 넘는 몸을 계속 움직이며 구조요원들이 접근에 난항을 겪었다.
구조팀은 수 차례에 걸쳐 엉켜있는 줄 중 3개를 절단했다. 또 12일에는 수중 절단팀 작업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날 오전 8시 긴수염고래 스스로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양식어장 주변에서 고래의 사체 등을 확인 할 수는 없었으며, 추후 주변 해역의 목시 조사를 통해서 이동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