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전년보다 소폭인 7983억원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조 6069억원 줄어들어 적자 전환…34년만에 무배당 선언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1위 정유업체 SK이노베이션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65조 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인 7983억원(-1.2%)이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조 6069억원이 줄어들어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77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주당 3200원(보통주)~3250원(우선주)의 배당을 하던 SK이노베이션은 이처럼 대규모 적자를 냄에 따라 '무배당' 선언을 했다. 이 역시 1980년 이후 34년 만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적자를 낸 원인은 저유가로 재고평가손실이 커지면서 석유사업에서만 99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중동 등의 석유제품 지급률이 높아져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며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